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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이 열릴 예정인 연세대학교에서는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뒤 이미 사흘 전부터 수천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한데 이어, 현장에서 나타나는 전경들의 진압방식이 점차 과도한 폭력성을 띠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 오후엔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을 상대로 전경들이 무차별 투석전을 벌여,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중상을 입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연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전경들의 투석으로 동아대 영문과 95학번 오승준 씨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수십명의 학생들이 머리가 깨지고 팔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세브란스병원측은 “치료를 받고 돌아간 학생들 외에도 30여명의 부상자들이 응급실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