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회단체 도난사건 잇따라
내용
"올 들어 경기도 지역에 위치한 사회단체 사무실에서 자료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특수한 목적을 가진 계획범죄’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올 들어 3차례에 걸쳐 도난을 당했으며, 삼성 구조조정문제로 분주했던 지난 5월에는 회의자료와 디스켓뿐만 아니라 본부장이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까지 도난당했다. 경기도본부측은 “다섯대의 컴퓨터중 본부장이 사용하는 컴퓨터만 들고 간 점과 다른 때와는 달리 책상을 뒤집어엎고 기물을 부수는 등의 행위가 있었던 점을 살펴볼 때 아마 개인적인 감정을 가진 누군가와 우리의 정보를 원하는 사람의 합작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기도본부와 같은 사무실을 쓰는 수원지부 역시 지난 10월말과 11월 8일 민중대회 때 등 2차례에 걸쳐 회의자료와 기타 다른 사업자료들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부측은 “지난 10월말에 회의자료중 일부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는데 민중대회 후 도난사건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본 결과 상당량의 자료들이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총 안산지구협의회는 이번 민중대회 기간 동안 올 1년치 회의자료철과 자료를 담은 디스켓 2개, 그리고 20만원 상당의 현금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안산지구협의회 사무처장 김동우 씨는 “일반 범죄라면 자료들을 가져갈 이유가 없으며, 이런 경우 경찰에 신고해도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 신고도 보류하고 있다”며 “그저 황당하고 괘씸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경기남부연합 역시 지난 8일 민중대회 기간에 사무실에 있던 디스켓들과 사업관련 자료, 회의자료, 회비 10여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남부연합측은 “지난 7월 26일 1박2일의 통일기행을 떠났을 때도 동일한 사건이 있었으며, 이번 민중대회 기간 동안 경기도내 다른 지역사무실들도 유사한 도난사건을 당했다”며 “도난품과 사건정황을 볼 때 개인의 범법행위로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유사한 사건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하에 지역별 조사를 실시한 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7649
생산일자 1998-11-12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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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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