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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2시 서대문구 경찰청 부근 인도에서 서울연합(상임의장 노수희) 주최로 민애청 공안조작과 구속자 인권유린에 대한 항의집회가 열렸다.
서울연합과 민가협 등 6개 단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정권은 바뀌었지만 공안조작 사건과 이로인한 인권유린은 여전히 다반사로 행해지고 있다”며 “여전히 반인권적 악습이 되풀이되고 기본권이 후퇴하는 현 정권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집회의 참석자들은 △연행시 미란다 원칙을 지키지 않은 점 △체포영장을 보여주지 않은 점 △조사시 미리 작성해 놓은 진술서를 베끼라고 강요한 점 △강압수사를 거부하는 연행자에게 폭언을 퍼부은 점 △꿰어맞추기식의 억지수사를 강행한 점 등을 밝히며 “경찰의 이번 민애청 조사가 조작과 덮어씌우기로 일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 노수희 의장과 민가협 김정숙 의장은 이날 집회를 마친 후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모든 경찰간부들이 국정조사 대정부 질의에 참석해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면담을 거절당해 경찰청장 앞으로 항의서한을 접수시켰다.
이날 항의서한에는 불법적인 연행, 부당하고 폭력적인 수사, 인권유린행위를 저지른 수사에 대한 책임자의 처벌과 이런 일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경찰청장의 사과, 그리고 구속자의 즉각적인 석방 요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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