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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노동절 기념집회에서는 각 노조의 개성을 마음껏 살린 의상과 도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병원노련과 언노련등은 기존 가수들의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는 알록달록한 기다란 풍선을 가지고 나타났으며, 한국통신은 현재 주요사업의 하나인 재벌집중의 정보통신사업을 반대하는 구호가 적힌 풍선을 대량으로 나눠주었다.
◎ 진보미술동인 조각 전시
진보미술동인 ‘현실감각’(대표 한상웅)은 106주년 노동절 기념 제3회 메이데이 조각전을 개최했다. 구체적인 삶 속에서 미술이라는 언어로, 질 높은 노동자문화예술의 생산에 복무하고자 노력하는 생산자들이라고 소개한 ‘현실감각’의 이번 3회 작품은 7.2m×2.4m×4.5m인 대형 조각으로 남녀노동자들이 단결된 힘과 동지애로 얼싸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 외국인 노동자도 서명 받아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소속 외국인 노동자 30여명은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보호법 제정을 요구하며 서명을 받으러 다녔다.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지만 ‘만국의 노동자는 평등하다’는 진리로 한국 노동자 역시 과거에는 외국에서 불법체류하며 탄압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다며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슈(안산 시외공단 프레스공)씨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웃음을 가득담고 유창한 한국말로 자신들의 처지를 설명하며 서명을 부탁했다.
◎ 경원대생 이사장 등 현상수배
현재 장현구 씨와 진철원 씨등 학원자주화 투쟁중 사망해 심각한 교내문제를 치르고 있는 경원대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위영석)측은 이날 보라매공원 곳곳에 최원영(경원대 이사장), 이석규(학생처장), 김원섭(총장)등 3인에 대한 커다란 사진과 함께 현상수배 전단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최원영 씨등 3명의 죄명이 장씨와 진씨를 살인한 혐의와 권력 남용, 폭력죄 등이라고 밝혔으며, 경원대에서 이들을 영구 추방해주는 사람에게는 후사하겠다는 말을 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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