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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와 경찰이 주간 시사뉴스 발행인 강신한 씨에 대한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강씨에 대한 추적이 단순한 감시와 미행에서 강씨 연행을 위한 전화도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새벽4시경 충남 금산의 강신학(강신한 씨의 동생)씨의 모텔에는 서울지검과 송파경찰서 소속이라는 8명의 남자들이 난입, 2시간에 걸쳐 강발행인을 찾다가 돌아갔다. 이날 수색은 14일 밤11시경 강씨와 동행중인 정아무개 씨가 이종원차장(시사뉴스 특집부)에게 ‘충남 금산에 잘 있다’고 전화한 뒤 5시간만에 진행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차장은 “결국 시사뉴스에 대한 도청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신학 씨는 “새벽4시경 찾아온 사람들이 ‘강신한이 있는 걸 다 알고 왔다’면서 모텔을 수색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된 사람으로서는 이례적인 집중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엔 기무사측이 개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경찰서 김아무개형사는 “강씨가 ‘기무사에 연행되는 것을 피하고 있다’는 연락을 했다”며 “현재 강씨 연행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 14 양일간 연락이 두절되었던 강신한 씨는 기무사 요원들의 감시와 추적을 피해 산 속에서 은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원 차장에 따르면, 강씨는 13일저녁 기무부대원들에게 계속 미행을 당하던 과정에서 서울대 교정으로 몸을 피했으며, 강씨를 쫓아온 기무사 요원 1명과 몸싸움을 벌이던 끝에 서울대 총학생회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차장은 또한 “강씨와 실갱이를 벌였던 기무사 요원은 스스로를 대구분소 소속이라고 밝혔으며, 강씨는 기무사 요원들이 서울대 내에 증가배치된 것을 보고 관악산 등산로를 따라 피신, 산 속에서 하룻밤을 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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