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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용서의 상징이라는 ‘교회’에서도 ‘전 노 사면’에 반대하는 까닭은 뭘까?
서울 명동에 위치한 향린교회(담임목사 홍근수)는 지난 7월 31일과 8월 3일 두 주일에 걸쳐 ‘전두환 노태우 사면반대 국민서명운동’을 실시해 교인 1백82명이 서명을 받았다. 교회측은 “얼마 전 로마 가톨릭 교회측과 불교측의 인사들이 전 노 사면청원서를 수백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는 보도와 대통령 후보들의 사면 운운에 놀란 향린 교우들이 때마침 시작된 ‘사면반대 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서명지를 본 교우들 거의 모두가 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또 “지금까지 한 주일치 서명운동에 이렇게 많이 참가한 예가 없었다”며 “이는 사면반대 서명운동에 대한 향린교회 교우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많은 국민들은 정부가 처음부터 유죄판결, 징역, 사면, 석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나리오를 짜고 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정치인들과 일부 종교인들은 국민들 가슴의 의혹부터 말끔히 씻어내야 하고, 전 노 두 학살범은 진정으로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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