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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인권영화제가 오늘 오후 2시 홍익대학교 와우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작으론 선주민(원주민)과 백인 간의 갈등을 그린 볼리비아 우카마우 영상집단의 <새의 노래>(극영화)가 선정됐으며, 10월 4일 폐막작 <갈릴리에서의 결혼>에 이르기까지 세계 13개국 24편의 영화가 2회씩 상영된다. 그리고 지난해 제1회 인권영화제의 화제작이었던 <하비밀크의 시대> <유령을 부르며>도 29일 앵콜상영될 예정이다.
인권교육용 단편영화 5편 제작상영
이번 인권영화제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우선, 관객들은 매회 영화상영 전에 5-6분짜리 인권교육용 단편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인권운동사랑방과 독립영화인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국가보안법 표현의 자유 공권력에 의한 폭력 성폭력 노동자의 인권 등 다섯 가지 인권주제별로 문민정부의 인권상황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 가운데 성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은 극영화로 제작됐다.
28일 <쇼아> 강연회
또한 <쇼아> 강연회가 28일(일) 오후 9시 조형관(Z동)에서 이상빈(외국어대 불문과) 교수에 의해 진행되고, 10월 3일 오후 4시30분(조형관)엔 끌로드 란쯔만 감독과 서준식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간의 인터뷰 화면이 상영된다. <쇼아>는 제2회 인권영화제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서 유태인 학살에 관한 9시간30분짜리 장편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밖에도, 인권사진전과 판화전이 영화제 기간 내내 상영관 주변에서 진행되며, 노천카페가 마련된다.
한편, 개막전날인 26일 홍익대 학생처측은 “영화제 상영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영화제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홍익대 총학생회와 영화제 준비위측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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