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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적으로는 특정한 신체 부위의 반복 작업과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작업 자세, 중량물의 양 등과 같은 작업환경이, 집단적으로는 노동인력 부족이나 과도한 작업량, 긴 작업시간, 불충분한 휴식, 추운 작업 환경 등과 같은 작업환경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직업병이다.
목, 어깨, 손목, 손가락, 허리, 다리 등 주로 관절 부위를 중심으로 근육과 혈관,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 쑤시는 느낌, 뻐근함, 화끈거리는 느낌, 무감각 또는 저릿저릿함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직업병은 심한 경우 근육이 파열돼 팔을 제대로 쓸 수조차 없게 된다. 흔히 나이든 어른들이 겪는 뼈마디가 쑤시고 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아픈 '골병'이라는 증상이 최근에는 3, 40대의 노동자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이 산하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2천7백여 명의 조사 대상자중 16.4%인 4천4백여 명이 당장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한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하면서 이 문제는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이처럼 근골격계 질환이 특정 업종이 아닌 모든 업종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배경에는 구조조정과 그에 따라 갈수록 강화되는 노동강도 제가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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