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이텔에 올라온 ‘간첩의혹’ 발언
내용
"<편집자주> 최근 ‘무장공비’가 출현한 이후 컴퓨터 통신 하이텔에는 이을 못 믿겠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이를 보면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했던 목동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번 간첩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정확한 진상을 ‘알 권리’가 있다. 이에 하이텔 큰마을에 올라와 있는 의견 중 대표적인 것을 소개한다. 

□ 노태우 사과하자 간첩이 사살되었다! 역시!!! 어떻게 타이밍까지 정확히 맞추면서….

 일련의 방송: 11시 경 (노태우 사과 시점) 1. 간첩 사살되었다. 몇분(10분) 지나서 2. (사살된 것이 아니라) 총격전 중이다. 몇분(10분) 지나서 3. 총탄 3발을 맞고 이송중이다.
벌써 사진(녹화?)이 나온다.

이번에도 첫번째 놈을 잡을 때와 마찬가지로 얼굴은 확실히 가리는 구만. 총 3발을 맞았다는 놈을 자세까지 180도 바꾸면서. -허경회(900548)

□ 무장공비는 잡을 수 없다. 연희동 제 집에 버젖이 앉아있는 도둑놈도 잡아들이지 못하는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사방팔방으로 도주하고 있는 그를 잡겠다는 것인가? -김경아(KAFF89)

□ 박정권 때 가장 흔히 써먹던 수법이 무장공비 수법이지요. 민심이 동요를 일으키고 정권이 불안해진다 싶으면 멀쩡한 사람 간첩 만들기도 하고, 없는 간첩 만들어서 쓸 때 없이 군경 합동 수색이다해서 엄청난 국가 예산 낭비했다는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든 지금 가뜩이나 현 정권의 신뢰성이 완전히 땅이 아닌 지하 깊숙히 떨어질 것 같으니깐 궁여지책으로 옛날의 그 유치한 수법을 써먹는 한심한 꼴이라니…. 그래도 이런 뉴스에 아직도 속은 우리 불쌍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언제나 사람대접을 받아 볼려는지.

북한이 뭐가 답답해서 돈 들여가며 무장간첩을 보내겠습니까? 그것도 남한으로 직접 말입니다. 지금도 하루에 수백명 씩 밀입국자가 들어오고 있는데 그런 쉬운 방법을 놔놓고 뭐가 답답해서 밤중에 도둑 고양이처럼 들어올까? 정말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네요…. -황성수  (dosa21)"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8557
생산일자 1995-10-27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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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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