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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9일 경찰에 의해 구속, 장안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강희남 범민련 상임의장 강희남(75)목사가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요구하며 계속 단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목사는 “국가보안법으로는 수사를 받을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같은 사건으로 구속된 이천재(65) 범민련 부의장도 11월30일부터 ‘고령의 통일인사들을 구속 수사하는 것’에 항의, 단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안기부는 지난달 29일 범민련 관계자 29명을 구속하여 조총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혐의를 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도경 보안수사대는 4일 오전 9시30분경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자주통일위원회 전 부장 고애순(2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는 범민련 광주전남지부의 결성 등과 관련하여 지난 3월 이후 수배를 당해왔다. 고씨는 현재 임신 8개월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