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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네팔인 노동자 13명은 17일 오후 11시 농성을 풀고 [외국인 노동자피난처]로 돌아갔다. 이들은 오후 3시30분 명동서당 구내 문화관에서 세레스타 주일 네팔대리대사의 중재로 박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과 협상하여 8개항에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
이들은 협상에서 △체불임금 전액지급 △여권의 반환 △직장의 재배치 △주 44시간 근무준수 △월기본수당 및 연장근로수당 지급 등 8개 항목에 합의했다. 이로써 외국인 취업연수생들의 명동성당 농성은 9일만에 일단락 되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기술연수제도의 근본적인 철폐와 한국 노동법에 따른 노동자로서의 자격을 인정하라""는 주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 13명의 네팔인들은 ""한국인과 같은 법적 보호를 원할 뿐 결코 한국노동자와 같은 수준의 월급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9일부터 명동성당에서 시작된 이들의 농성은 '외국인 취업연수생 제도'의 정책변경을 불가피하게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민간단체의 공동 대책이 구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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