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5. 5 인권영화제 폐막
내용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5.5 인권영화제-다시 보는 명작선’이 6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폐막됐다.

인권영화제가 진행된 광화문 아트큐브의 좌석이 77석에 불과한데도 영화를 관람한 사람은 연인원 4천여 명에 이르렀다. 5.5 인권영화제에서는 과거 인권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 <칠레전투> 연작, <쇼아> 연작 등 19편의 ‘다시 보는 명작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을 성찰하는 이슈포커스 11편, 한국영화 3편, 애니메이션 8편이 상영됐다.

인권영화제 김정아 총기획은 “인권영화제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필요했다.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준비한 것에 비해 관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인권영화제를 내실 있게 조직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인 김 총기획은 “치밀하게 기획해서 대중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기 위한 형식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왜 아트큐브에서 영화제를 했는가? 

=영화제 시기를 봄으로 당기고 규모를 작게 하고 방향모색을 하자는 것이 5.5 인권영화제의 의도였다. 영화제의 기획의도에 맞게 작은 곳에서 연 것이다. 인권영화제에 대한 객관적인 요구가 존재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물론 이 점은 여러 소규모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의 반영일수도 있기 때문에 100% 인권영화제의 성과라고 할 수는 없을 것
이다. 올 영화제에선 사랑방에서 준비한 것에 비해 관객들 반응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 이런 반응을 볼 때 인권영화를 올해와 같이 규모를 줄여 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 이슈포커스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라는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그 동안 인권영화제를 보면서 한가지 이슈에 천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프리카 분쟁, 이주노동자 등 다룰 수 있는 이슈는 많았지만 오슬로 협정이행을 둘러싸고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성, 오랜 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작품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 



◎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조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슈포커스와 관련이 있다고 항의시위를 조직하는 것 등은 생색내기용 같다. 오히려 세미나, 포럼 등의 기획이 있을 때 이슈포커스에 상영된 작품을 재상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의시위, 성명 등은 다른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 아쉬운 점은? 

=상영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슈포커스도 2회 이상 상영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관객과 제대로 소통을 못한 것이 아쉽다. 팔-이스라엘 이슈를 다루면서 세미나 등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관객들이 받은 감동, 문제의식을 그냥 개인차원에만 머무르게 했다. 충분히 연구하고 준비하지 못했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0904
생산일자 2001-05-23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심보선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분류3
분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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