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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또 다른 '원진' 직업병 환자 허용 못한다'
대표적인 '공해제조'기계인 원진레이온 비스코시인견사 생산시설이 빠르면 이달 말부터 중국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원진레이온 법정관리 기관인 산업은행의 공개입찰에서 설비일체를 낙찰 받은 라전모방(대표이사 남재우)은 이를 다시 중국 단동시 화학섬유공사에 재매각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비스코스 인견사 중 50%를 라전모방이 수입하여 한국에 공급하는 조건으로 이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진레이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익도, 원진비대위)는 원진레이온 기계의 중국 수출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원진비대위는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공해발생 기계인 원진레이온 설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원진레이온 비극을 중국에 그대로 옮겨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수출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와 자본가들이 돈 몇 푼에 눈이 멀어 원진레이온 기계의 유독성을 애써 눈감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원진비대위는 ""원진레이온 부지에 원진레이온 기계를 보존하는 노동박물관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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