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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
94년 1월, 약 3백명의 시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3개의 대형묘지가 스리랑카 남부 라트나푸라지역의 콜론에 있는 수리야칸다산에서 발견되었다. 시체의 일부는 89년 12월 엠빌리피챠에 주둔한 군대에 의해 체포되었던 어린 학생들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시체들은 89년 정부가 싱할리족을 주축으로 한 반정부게릴라조직인 Janata Vimukthi Peramuna (JVP)에 대한 토벌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구속되거나 살해된 것들이다. 88년부터 90년까지 3년간 스리랑카 남부에서는 수천 명이 실종되었다. 그리고 88년과 89년 농촌 무직 청년들의 봉기가 있었고 이는 정부군에 의해 진압되었다. 정부는 계속해서 저격단을 활용하여 정치적 반대자를 살해했으며 89년 이후 스리랑카에서는 잔인한 살해와 실종이 끊임없이 발생하였다.
사건의 배경
89년 12월, 라트나푸라지역의 엠빌리피챠 출신 학생 48명이 스리랑카군 제6포병대에 의해 체포되어 세바나수용소에 구금되었다. 이들은 지금부터 52주전에 체포되었지만 지금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31명 학생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알아보려고 하였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부모들에게 자녀의 소재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를 않고 있다.
증언에 따르면 구속학생의 명단은 지역 학교의 교장과 나중에 군에 입대한 교장의 아들에 의해 군 당국에 제공되었다고 한다. 이 두 제공자는 개인적 악의와 학교에서 잠재적인 JVP 지지자를 제거할 목적으로 구속대상 명단 제출을 요청한 지역 정부당국이나 정치인의 요청에 협력하기 위해서 행동했다고 알려졌다.
한 구속학생의 아버지는 교장을 만났는데 자기 아들이 세바나 수용소에 있음을 교장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수용소의 책임자는 이 사실을 부인하였다. 89년 10월 15일, 그 구속학생 아버지는 군인들에 의해 연행되어 네바나 수용소로 끌려갔다. 물론 군인들은 교장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것이다. 이 수용소에서 그는 자신의 아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러명의 학생들을 만났는데 그들 중 세 명은 그가 이미 알거나 알아볼 수 있는 아들의 친구들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들과 말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가질 수 있었다. 학생들은 계속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었으나 이후로 그는 자신의 아들을 다시 보지 못했다. 이들 모두가 육체적인 고문을 당했으며 그 자신도 심문을 당했는데 구두로 자신이 JVP에 관련되었다고 자백할 때까지 약 2개월 넘게 여러 번 고문을 당했다. 그리고 나서야 그는 풀려났다.
은퇴한 전 대법원 판사이자 현재 인권전담반(Human Rights Task Force)의 의장인 저스티스 수자(Justice Souza)씨는 18개월 전에 이 대량학살 및 유괴사건과 관련하여 10명의 군인, 교장과 그의 둘째 아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힌 보고서를 스리랑카 정부에 제출하였다. 심문과정에서 2 -3명의 학생들이 심한 고문 때문에 죽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남아있던 사람들도 목격자를 없애려는 의도에 따라 살해되었다.
요청되는 실천행동 :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주요 요구 사항
1. 스리랑카 정부는 대량학살 사건을 조사할 독립적이고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조사단을 구성한다.
2. 이 학살사건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3. 어린 학생들에게 발생한 모든 사건을 정부는 공식적인 자료로 발간한다.
4. 정부는 이러한 대량 인권침해사건이 정부 보안 군에 의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처를 취한다.
위의 내용을 요구하는 편지나 팩스를 아래의 주소로 보낸다.
1. His Excellency D.B. Wijetunga
President, Presidential Secretariat, Republic Square, Colombo 1, Sri Lanka
2. A.W. Fernando
Secretary, Ministry of Defence, Republic Square, Colombo 2, Sri Lanka
3. D.L.F. Pedris 주한대사
110-714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스리랑카 대사관
전화: 735-2966 / 팩스: 737-9577
항의 편지의 예: 아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지는 마세요!!!
I/We express my/our deep concern about the apparent abduction and execution of 31 school-boys from the school at Embilipitiya in December 1989.
I/We kindly request the Sri Lankan government to appoint an independ- ent and important inquiry into the extra-juridicial killing of innocent school boys and bring to justice all those who were re- sponsible for this massacre. The government should officially publish what had happened to these children. It is important that the government ensure that such a massive violation of human rights by the security forces does not happen again.
영어로 편지를 쓰는데 보다 상세한 안내가 필요한 분에게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작성한 4쪽의 안내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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