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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왜하나요? 전쟁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굶어 죽고 총이나 폭탄에 등에 맞아 죽고 있습니다. 아무리 테러는 나쁘지만.. 그거때문에 죄 없는 불쌍한 아이들이 죽는건 슬프지도 않나요? 그리고 오사마 빈 라덴이 진짜 테러를 저질렀다고 확실한 것은 아니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전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전쟁은 그림 속에 떡 이라고만 생각했고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걸 제미있게 생각해서 게임 이던가 그렇게 생각 했지만 지금은 달라요. 잘못해서 세계3차 대전이라도 되면 어떻해요? 재발 싸움은 그만 하세요.”
월촌초등학교 3학년 3반 김지은 학생의 486번째 반전평화 서명이다. 종종 맞춤법이 틀리긴 하지만, 어린이들의 진솔한 반전평화 서명이 ‘어린이와 평화’ 홈페이지(www.freechal.com/peace21)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신문굴렁쇠 등 22개 어린이 교육 문화운동단체들이 전쟁반대 서명을 벌이기 위해 지난 16일 만들었다.
이들 단체는 24일 전쟁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인터넷 서명과 더불어 전국적인 종이서명도 받고 있다. 겨레아동문학연구회 심명숙 씨는 “아이들이 장난처럼 전쟁을 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전쟁반대 뿐만 아니라 평화의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고 이번 운동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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