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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안기부와 경찰이 전국 5개 지역에서 20여명을 연행한 것 이외에도 안재구(61, 남민전 사건으로 9년 복역, 88년 출소, 현 경희대 강사)씨가 14일 새벽 2시 30분 경 대홍동 소재 연구실에서 안기부 수사관들에게 연행되었음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안씨에게는 15일 오후2시경 자택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통지서가 배달되었다. 또 박래군(34, 고대 91학번)씨도 14일 새벽2시경 자택에서 긴급구속장을 제시한 안기부 수사관에 의해 연행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15일 현재 연행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사람은 김승환(28, 포항민주청년회 회원), 김진배(포항노동자), 정찬수(건대92학번) 등.
한편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의장 유기홍, 한청협)은 “북핵문제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가상전쟁시나리오가 발표되는 등 호전적 분위기가 노골화되고 있는 때에 발생한 한청협 산하단체에 대한 불법수색과 연행은 포악한 매카시즘적 탄압과 동일한 것”이라고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강조했다.
또 한청협은 “이 상황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자주, 민주, 통일의 전진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현재를 ‘비상국면’으로 선포하고 ‘신공안정국 분쇄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하고, 밀실수사의 중지와 연행된 회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한청협은 또 15일부터 농성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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