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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밤 전기협에 처음으로 대화를 제의하고 전기협이 23일 만나자고 했는데 왜 묵살했는가? 이는 위장된 대화 제의가 아닌가?
정부는 철도와 지하철 파업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를 촉구한 전기협과 전지협 및 전노대의 노력을 묵살하고 마침내 23일 새벽 철도기관사들이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도시 기관서 사무소에 경찰을 투입함으로써 정부 스스로 파업을 유발시켰다.
이는 정부당국이 당초부터 신 공안정국을 조성하기 위해 철도와 지하철 파업을 유도하는 음모에 따른 계획된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전기협과 전지협 그리고 전노대는 정부 공안파들의 이 같은 기도를 간파하고 23일 최후로 대화를 촉구했었다. 정부당국은 전노대의 이 요구를 받아들이는 듯이 전기협에 처음으로 협상을 갖자고 요청했었고 전기협은 집행간부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계로 최대한의 빠른 시간 안에 비상집행회의를 열어 23일 오전에 협상장소방법들을 알리겠으며 서선원 의장 등의 신분 보장을 요구하라는 답신을 보냈다.
그러나 정부는 전기협의 24일 대화 요청을 묵살 23일 새벽 공권력을 발동, 기관사들을 파업으로 몰아넣었다.
전노대는 정부의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행위와 철도와 지하철 파업을 이용, 신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민주노총건설 움직임을 분쇄하려는 문민을 가장한 김영삼 정권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밝혀 온대로 총력전을 전개할 것이다.
1994년 6월 23일
전 국 노 동 조 합 대 표 자 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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