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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영문과), 강회익(물리학과)등 서울대 교수 2백21명은 29일 서울대 교우회관에서 검찰의 5.18관련 불기소처분에 관한 견해를 발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대교수들은 “검찰의 결정은 엄청난 위헌적 요소를 가지고 있고 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묵인할 경우 우리 민족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리라는 생각에서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들은 △5.18관련 불기소 처분 취소 △5.18내란주동자 수사 △국민 앞에 사과 △특별법 제정 △헌법재판소가 헌법소원을 받아들일 것 등을 주장했다.
이번의 서울대 교수들의 성명 발표로 지난달 31일 고려대 교수들 1백31명이 5.18 책임자 불기소에 대한 항의성명을 발표한 이래 29일까지 48개 대학 4천1백여명이 성명에 서명을 하게 되었다. 또, 서울대 교수들의 이날 성명발표에 참여한 교수는 지난 87년 4.13 호헌조치에 항의 서명한 교수들의 두배에 이르고 전체 서울대 교수의 18%에 해당하는 숫자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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