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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말로 번역, 동포들에게 송신
인권하루소식 창간 2주년을 축하합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인권하루소식을 일본말로 번역해 일주일에 한번 「주간인권소식」으로 팩스송신하고 있습니다. 인권하루소식 덕택으로 상세한 한국인권동정을 일본인권단체, 시민단체, 한일연대단체, 노조, 양심수구원단체, 국회의원, 교포단체들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많은 성과 있기를 빕니다.
- 일본 「한국인권기금국제센터」
□ 인권의식 지평 넓혀
그동안 단 한 번의 발간사고 없이 2년을 우리사회 인권의 실태와 현실, 인권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취재하고 제작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을 인권하루소식 제작팀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2년 반이 지났다지만 그리고 문민정부에서는 어떤 인권침해도 없다는 사실을 누누이 강조하면서 거짓 주장을 일삼고 있는 이 시대에 인권하루소식은 그러한 주장이 허위임을 밝히는 용기 있는 소식지입니다.
흔히 인권침해하면 사회운동이나 학생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초쯤으로 인식하는 단선적인 시각에서 인권이 얼마나 이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침해받고 있는가를, 그리고 우리사회에서 바로 우리가 인권을 지켜주고 감시해야 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바라고 싶은 것은 워낙 시대적 특수성으로 시국관련 사건 구속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인권을 침해당하는 숱한 민초들의 삶에도 더 많은 지면과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기독교방송(CBS) 오준석 프로듀서
□ 꿋꿋이 지켜 가는 인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힘주었던 문민시대의 많은 지식인들이 ‘물고기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는 아우성 속에 썩은 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때 한눈 한 번 팔지 않고 이 민중의 올곧은 자세를 꿋꿋이 지켜가고 있는 ‘인권’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 「노동자정치연구소」, 「일꾼노동교실」, 「포천 병원적출물 소각장 건설 반대 공대위」
□ 아침마다 겪는 마음고생
새벽 잠을 설치게 하는 전화벨 소리에 이어 <인권하루소식>이 조간신문보다 먼저 배달된다. 눈을 비비며 보는 첫 소식이 날마다 대한민국 어느 속에서 또 인권이 유린되었다는 것이라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구독하지 말아야지’하고 마음 먹는다. 그러나 막상 오지 않으면 안 오는 날인지도 모르고 팩시밀리를 들여다 보고 기계 고장이 아닌가 싶어 몇번씩 확인하게 된다.
인권을 무참히 짓밟힌 분들이나 <인권하루소식>을 내느라고 고생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침마다 겪는 내 마음 고생이야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그저 한 달에 구독료 만 원을 내면서 세상을 너무 쉽게 사는 것이 아닌가 싶어 그분들께 부끄럽고 미안할 때가 더 많다.
이제는 사람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세상이 되어 <인권하루소식>을 더 이상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 창간하여 두 돌이 되는 날인데도 축하하지 못하고 오히려 빨리 망하라는 소리를 해야 하다니, 대한민국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
- 한효석(부천고 교사, ꡔ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1 2ꡕ(한겨레출판부, 1995) 지은이)
□ 진실을 밝히는 인권하루소식
우선 인권운동사랑방의 <인권하루소식> 창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9월달은 저희 「샘」에게도 뜻깊은 달입니다.
「샘」이 박홍총장의 주사파 발언으로 신공안정국의 희생물이 되었던 때가 작년 이맘 때입니다.
그때 꿈 많은 고등학생들은 공안당국에 의해 빨갱이가 되었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자 했던 저희들은 ‘여자아이들 몸 버리게 하는’ 파렴치범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활동했던 모든 것이 ‘불순한 사상교육’이 되었고 샘회원들 한명 한명의 마음에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그 당시 처음 당하는 일이라 이리저리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을 때 내 일처럼 힘써주고 돌봐준 곳이 「인권운동사랑방」이었고, 많은 언론들이 공안당국이 불러주는 대로 「샘」을 떠들고 있을 때 진실을 말해 준 것이 <인권하루소식>이었습니다. 그때 도와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 드리고, 우리의 권리를 찾는 일에 무척 고마움을 느낍니다.
「샘」공판 때 검사는 마지막으로 “가증스럽다”고 한 것이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전 이말이 한 검사가 우리에게 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안당국이 우리에게 한 말입니다.
문민정부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한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은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권운동사랑방’이 있고 ‘인권하루소식’이 있고, 이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 청소년회 「샘」 회원 추교준
□ 인권의식 설문조사 기획을!
매일 연구소에 나오면 맨 먼저 「인권하루소식」을 읽습니다.
읽을 때마다 한숨소리, 신음소리, 비명소리, 흐느낌, 통곡, 고함, 절규를 듣고 분노하고 괴로워합니다. 잊지 않게 해주고 무뎌지지 않게 해주고 늘어지지 않게 해주고 평온해지지 않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항시 빚진 마음과 쫓기는 기분으로 긴장 속에서 살게 해주고, 게으름 무력감과 싸우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새로운 영역의 개척, 새로운 방식의 개발에 일정정도 성공을 한 지난 2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대합니다.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정당, 국회의원, 국무위원, 지방자치단체장, 명망가 등을 상대로 한 인권관계 우편설문조사를 해서 매일 한 사람, 한 정당씩 그 결과를 소개해 주는 기획! 다른 나라들의 수사 행형 제도의 소개기획을!
사랑방의 발전을 빕니다.
- 「민족미래연구소」 소장 윤한봉
□ 보다 확실히 ‘피해자 편들기’를
문민독재 시대, 인권의 파수꾼 <인권하루소식>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언론이 자발적이든 억압에 못이겨서든 정권의 충실한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함 없이 억눌리고 소외된 이웃들의 편에서 정론을 펼치고 있는 ‘인권하루소식’의 활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독자로서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지면의 한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때때로 상당히 중요한 기사들이 단순히 사실전달에만 그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단순한 인권관련 정보는 일반 신문을 통해서 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인권하루소식>은 오히려 일반 신문들보다 더 집요하게 진실을 파헤쳐 풍부한 해설기사를 실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그것은 어떤 인권유린 사건에 있어서 제3자 입장에서의 보도가 아니라 보다 철저한 ‘피해자의 편들기’ 보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서에 “주께서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소경들에게는 눈뜰 것을 선포하며, 억눌린 이들을 풀어 보내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시려는 것이로다”(루가복음 4장18절-19절)는 복음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평생을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의 ‘철저한 편들기’로 일관하셨습니다. 창간 2주년의 시점에서 <인권하루소식>이 다시 한번 되새김 해봐야할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권하루소식>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천주교인권위원회」 강제윤
□ 종교인을 먼저 깨우길
<인권하루소식>을 받아 보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니다. 불교인들도 <인권하루소식>을 많이 읽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종교 집단이 먼저 깨어나야 하기에 적극적으로 종교 집단에 보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인권하루소식이 없다면 어두운 세상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 심층분석 기사로 더욱 빛나게
대도시 서울 한구석에 자리잡은 인권운동사랑방을 찾느라, 길눈 어두운 제가 낑낑대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기만 한데 「인권운동사랑방」과 인연을 맺은지 벌써 몇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쉽게 티나지 않는 일, 성과도 금방 나타나지 않는 일, 그러나 먼 미래의 열매를 위해 지금 이순간 누군가는 반드시 하고 있어야 하는 일이라고 저는 <인권하루소식>의 작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 지역에서도 인권운동을 평생과업으로 삼고 살아가겠다는 사람이 나서게 되었고, 올해 안에 양심수 후원회를 꾸려보겠다는 야무진 포부로 사업을 계획중입니다. <인권하루소식>이 그동안 민들레씨와 같은 역할을 해온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 구독해온 독자이기에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만 인권하루소식 기사 중에는 사건중심의 단편적인 기사가 ‘소식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인륜적 범죄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5.18 학살자 처벌투쟁에 대한 기사는 단순한 사건전달식에 머무르기보다는 이것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한 기획기사를 실었다면 훨씬 기사가 빛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광주 지방통신원 김미라
□ 인권하루소식 창간2주년을 맞이하며 ‘인권하루소식’이 필요 없는 세상을 이룩하기 위하여 <인권하루소식>이 잘 만들어져 널리 읽히고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 김거성(목사)
□ 참신하고 깔끔하게
연합조직의 인권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인권하루소식>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지만 외면할 수 없는 소식들을 알려주고 있기에 그 중요성이 날로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권하루소식>은 일정정도 한정되어 있던 시민 사회 인권운동을 대중화시켰다는 점에 있어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하겠다.
<인권하루소식>의 팩스발송이라는 특수 조건으로 2장밖에 발간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더욱 참신하고 깔끔한 인권의 파수꾼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인권위」
□ 인권하루소식의 창간 2주년을 축하드리며 이 땅의 인권상황을 밝히는 등불로써 영원히 빛나길 바랍니다.
- 「통일맞이」 이사장 박용길
□ 억압받는 자의 진정한 입과 귀
인권 정보화의 기수로서, 짓밟힌 인권현장의 지킴이로서 줄기차게 노력해온 <인권하루소식>의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말못한 채 억압받는 사람들의 진정한 입과 귀가 되어줄 것을 기대하며, 그동안 수고하신 하루소식 일꾼들에게도 다함없는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양날칼을 들어라
창간 2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두터운 연대의식을 확인하면서 몇가지 동지적 충언과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인권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안을 개발하고 이를 전파하는데 주력해 주십시오. 인권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개발·전파함으로써 인권 문제에 대해서 둔감한 단체나 개인에게 더 정확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인권운동은 기본적으로 정권에 대한 도전적인 비판 방식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통치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체계적인 공세를 의미하며 따라서 이것은 대항언론으로서의 지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인권하루소식>은 양날칼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면으로는 시민권에 대한 신장과 옹호를 더욱 진작해야 하고, 다른 면에서는 진정으로 사회권을 보장할 수 있는 운동의 방향을 더 선명하고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순회 인권 교육·실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근본 원칙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보도가 보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민정련」 사무처장 최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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