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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이문희 인력개발부장이 지난 21일 노조에 현 위원장인 윤재건 씨를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통보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회사측은 28일 윤위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명예훼손, 3자개입금지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되어 집행유예로 석방됨에 따른 사규위반’을 문제삼아 징계위원회를 열겠다는 뜻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이에 노조는 “현대자동차 노조 선거에서 정갑득 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된 바로 다음날 현 위원장에 대해 징계하겠다고 통보하는 것은 현대자동차와 중공업의 노조가 연대하는 것을 어떻케든 깨려는 술책”이라며 징계위원회를 거부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런 노조측의 입장을 무시하고 윤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노사대립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에서 현 노조위원장에 대한 회사측의 징계위 개최는 전례가 없던 일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27일로 일주일째 해고자복직을 요구하며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해고자 10명도 26일부터 농성에 합류했다. 지난 6월15일 단체협상 과정에서 회사는 해고자 10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약속했으나, 최근 8명에 대해서만 복직시키겠다고 통보해 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집행부는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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