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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농성을 통해 주장하고 싶은 것은?
- 우리는 굴업도 핵폐기장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 우리의 주장이 결코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TV공개토론회를 거쳐 굴업도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정부의 독단적 결정이다. 정부는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핵정책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 굴업도가 왜 부적격하다고 판단하는가?
- 굴업도 주변은 수심이 얕고 암초도 많으며 파도도 높아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서울대 오임상 교수는 “서해는 조수변화가 심해 방사능 물질 유출시 며칠 내로 반경 20Km 지역 오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면 서해안 특유의 회류성 조류로 22시간내 제주도까지 서해안 일대가 완전 오염되고 만다. 성수대교도 무너지는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위험한 도박을 벌려서야 되겠는가?
□ 굴업도가 선정된 정치적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처음에 경남 고리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최형우씨의 지역구라는 점이 감안되어 제외된 것 같다. 굴업도는 95년 3월 1일자로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변경되었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즉 행정적 공백기를 이용하여 경기도측은 우리 관할이 아니라고 말하고 인천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덕적도와 굴업도민들은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다.
□ 수석대표 송은호 씨와 홍보부장 김경민 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는데
- 현재 지역 주민들이 인천 중부경찰서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고 김수환 추기경님께 탄원서도 8일 올렸다.
□ 앞으로 계획은?
-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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